2025. 3. 21. 22:37ㆍ마취통증의학
수혈요법과 임상적용 – 환자 맞춤형 수혈 전략과 마취간호의 핵심 역할 🩸
수혈(transfusion therapy)은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성 상황에서 환자의 생리적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치료 중 하나로, 마취 및 중환자의학 영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시행되는 침습적 처치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혈액 보충 개념에서 벗어나, **‘적절한 시기’, ‘적절한 제제’, ‘적절한 용량’**을 고려하는 맞춤형 수혈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감시하고, 부작용을 예측하며, 정확한 기록을 통해 환자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최신 수혈 지침과 임상 적용 기준을 중심으로 마취간호에서의 실제적 접근을 정리합니다.
1. 수혈의 정의와 임상적 필요성 🧬
수혈은 혈액 또는 혈액 성분(적혈구, 혈소판, 혈장 등)을 환자에게 정맥으로 투여하는 치료이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필요합니다:
- 출혈성 쇼크 (외상, 수술 중 대량 출혈)
- 중등도 이상의 빈혈 (Hb < 7–8g/dL)
- 혈소판 감소증 (수치 < 10,000/mm³ 또는 출혈 동반 시 < 50,000/mm³)
- 응고장애로 인한 출혈 위험 (간질환, DIC 등)
수혈의 필요성은 단순히 수치에 기반하지 않고, 환자의 증상, 출혈 속도, 만성질환 유무, 산소포화도 변화 등 임상적 판단을 기반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노인 환자 또는 심장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더 높은 Hb 수치에서도 수혈이 고려될 수 있으며, 반대로 젊고 건강한 환자는 더 낮은 수치까지도 보존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 WHO 및 대한수혈학회는 “불필요한 수혈을 줄이고, 수혈 전 정확한 적응증 확인”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2. 혈액 제제의 종류와 적응증 📦
혈액 제제 구성 성분 적응증
농축적혈구 (PRBC) | 적혈구만 분리 | 산소 운반 기능 보완 (빈혈, 출혈 등) |
신선동결혈장 (FFP) | 응고인자 포함 | PT, aPTT ≥ 1.5배 이상 연장 시 |
혈소판 제제 | 혈소판 농축 | 항암요법 후 혈소판 감소, 출혈 예방 |
Cryoprecipitate | 피브리노겐 등 고분자 응고단백 | 저피브리노겐혈증, 혈우병 등 |
각 제제는 투여 전 보관 조건, 해동 시간, 유효시간이 다르며, 간호사는 해당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정확한 시간 내에 투여가 이루어지도록 조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FFP는 해동 후 24시간 내 사용이 권장되며, Cryoprecipitate는 더욱 짧은 시간 안에 투여되어야 응고 기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 제제는 실온에서 보관되며, 흔들림을 유지해야 활성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 적절한 제제 선택은 수혈의 효율성과 부작용 최소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간호사는 각각의 특성과 보관 조건, 투여 속도 등을 숙지해야 합니다.
3. 수혈 전 검사 및 교차시험 🔬
✅ 주요 검사 항목
- ABO & Rh 혈액형 검사: 최소 2회 이상의 독립적 확인이 권장됩니다.
- 비예기항체 스크리닝 (Antibody screening): 과거 수혈 이력, 다산 여성 등은 항체 형성 가능성 ↑
- 교차시험 (Crossmatching): 실제 수혈 전 공여자-수혈자 간 혈액 반응 확인
수혈 전 검사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진단 행위입니다. 특히 항체 선별검사 양성인 환자는 예상 외의 용혈성 반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혈액은행과의 긴밀한 연계가 필수입니다.
▶ 응급 상황에서는 O형 Rh- 혈액으로 교차시험 없이 투여 가능하나, 가능한 한 빨리 환자 혈액형을 확인하고 정규 수혈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4. 대량수혈 프로토콜(MTP: Massive Transfusion Protocol) 🩺
🔻 정의: 24시간 내 전체 혈액량의 1배 이상(PRBC 10단위 이상) 수혈한 경우
🔹 구성 전략
- PRBC : FFP : PLT = 1:1:1 비율 권장 (Balanced resuscitation)
- Calcium 보충 (시트르산 독성 예방)
- 체온 유지 (저체온성 응고장애 예방)
- Thromboelastography (TEG)로 실시간 응고 상태 평가
MTP는 단순히 많은 혈액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시간과 비율, 감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치료 프로토콜입니다. 특히 출혈성 쇼크가 지속되는 외상, 대동맥 파열, 산과적 출혈 환자에서는 MTP의 빠른 가동 여부가 생사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 대량수혈 시에는 응고장애, 저칼슘혈증, 저체온증, 산-염기 불균형 등 2차 생리학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실시간 감시 및 조절이 중요합니다.
5. 수혈 관련 부작용과 간호중재 ⚠️
🚨 주요 부작용 유형
종류 임상 증상 간호중재
급성 용혈성 반응 | 발열, 오한, 혈압 저하, 혈뇨 | 즉시 수혈 중단, 활력징후 모니터링, 신장 기능 확인 |
발열성 비용혈성 반응 | 발열, 오한 | 해열제 투여, 수혈 속도 조절 |
알레르기 반응 |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 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아드레날린 |
TRALI | 폐부종, 저산소증 | 산소투여, 기계환기 필요 시 준비 |
이 외에도 GVHD, 철과다증, 지연성 용혈 반응, 수혈관련 패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있으며, 대부분은 간호사의 조기 인지와 적절한 초기 대응으로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반응은 발생 시점, 증상, 조치 내용을 정확히 기록해야 하며, 의료기관 내 수혈관리위원회에 보고되는 체계 내 포함되어야 합니다.
✅ 모든 수혈 부작용 발생 시 반드시 수혈 중단, 신고, 후속 혈액 검사가 필수입니다.
6. 마취간호에서의 수혈 감시 포인트 👩⚕️
- 수혈 전 이중 확인 (double check): 혈액형, 이름, 등록번호, 유효기간
- 투여 전 활력징후 baseline 기록 및 15분 간격 재평가
- 투여 속도 조절: PRBC 1단위 90~120분 내, 급속수혈기 사용 시 예외
- 이상 반응 조기 인지: 불안, 오한, 청색증, 발진 등
- 회복실 PACU에서의 모니터링: 수혈 후 1시간 이내 활력징후, 입원 후 NRS 및 소변량 평가
- 복합 수혈 상황에서의 보고 체계 구축: 다기관 수혈, 다단위 혈액 투여 등은 전자의무기록(EMR) 상의 표준화된 수혈 템플릿으로 통합 관리
✅ 마취간호사는 수혈의 시작과 종료뿐 아니라, 전 과정에서 환자의 생리적 반응과 기계의 적절한 작동 상태를 감시해야 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의사에게 신속히 보고하고 적절한 중재를 시행해야 합니다.
📚 참고문헌
- 대한수혈학회 수혈지침 제5판. 2023.
- WHO Blood Transfusion Safety Report. 2022.
- American Association of Blood Banks (AABB) Guidelines. 2021.
- 한국마취간호학회 수혈간호 지침. 2023.
- Miller’s Anesthesia, 9th Ed.
- Thromboelastography in Trauma, NEJM, 2020.
- Clinical Practice of Transfusion Medicine, 2021.
- Korea CDC 수혈감시체계 통계 보고서. 20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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