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1. 22:14ㆍ마취통증의학
수액요법과 임상전략 – 체액 조절의 과학과 마취간호의 적용 💧
수액요법(fluid therapy)은 체액의 손실을 보충하고 혈류역학적 안정을 유지하며,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의료행위입니다. 특히 마취 중과 수술 전후, 중환자 치료 상황에서 수액의 선택과 투여 전략은 환자의 예후를 크게 좌우하게 됩니다. 수액요법은 단순한 수분 보충을 넘어, 병태생리 상태의 교정과 미세순환의 회복, 염증 반응의 제어, 조직 산소공급 개선에 이르기까지 매우 정교한 임상 판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이 글에서는 수액의 생리학적 역할부터 수액 종류, 수술 상황별 수액 전략, 제한적 수액요법, 그리고 목표지향적 수액치료(GDT)까지 최신 지침을 기반으로 종합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체액의 생리적 구성과 조절 메커니즘 🧬
체액은 체중의 약 60%를 구성하며,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구분 구성비 주요 성분
세포내액(ICF) | 40% | K⁺, Mg²⁺, 인산염 |
세포외액(ECF) | 20% | Na⁺, Cl⁻, 중탄산염 |
└ 간질액 | 15% | 조직 사이 액체 |
└ 혈장 | 5% | 혈관 내액 |
세포외액의 조절은 삼투압, 혈장 콜로이드 삼투압, 모세혈관 투과성 등에 의해 조절되며, 수액요법은 이들 요소를 고려해 정확히 조절되어야 합니다. 또한 ADH, ANP,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체계(RAAS)는 체액량 및 나트륨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하므로, 환자의 내분비 상태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2. 수액의 종류와 특성 비교 📦
✅ 결정질액 (Crystalloids)
결정질액은 분자 크기가 작아 모세혈관을 쉽게 통과하며, 빠르게 간질액으로 분포합니다.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지만, 대량 투여 시 부종이나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종류 구성 특징
NS (0.9% NaCl) | Na⁺, Cl⁻ | 고염소성 산증 유발 가능성, 초기 쇼크 치료용 |
Lactated Ringer (LR) | Na⁺, K⁺, Ca²⁺, Lactate | 간에서 대사되어 중탄산염 생성, 대사성 산증 보완 |
Plasma-Lyte | 균형 잡힌 전해질 | pH 안정성 우수, 간 기능 저하 환자에 적합 |
✅ 콜로이드액 (Colloids)
콜로이드는 고분자 물질로 구성되어 혈관 내에 오래 머물며 혈장삼투압을 증가시켜 체액을 혈관 내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가이고, 일부 제제는 신독성 또는 응고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종류 성분 특징
Albumin | 5%, 20% | 고삼투성, 혈장 용적 유지에 효과적 |
Hydroxyethyl starch (HES) | 합성 고분자 | 응고장애,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으로 권고 줄어듦 |
Gelatin | 동물성 콜라겐 유래 |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 있음 |
3. 수술 및 중환자 상황에서의 수액 전략 🏥
수술 전, 중, 후 및 중환자실 상황에서는 병태생리적 상태에 따라 수액 전략을 정밀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 수술 전
- 금식 기간 고려한 수분 결핍량 보충 (금식 시간 × 유지량)
- 심장질환, 신부전 환자에서는 preload 과다에 주의
🔹 마취 중
- 마취 유도 후 저혈압 방지를 위한 preload (5–7 mL/kg)
- 수술 중 출혈량, 조직 손상, 염증 반응에 따른 수분 이동 고려
- 체온 유지: 찬 수액은 저체온 유발, 난수액기 사용 권장
🔹 수술 후 회복기
- Maintenance fluid: 1.5–2 mL/kg/hr
- 전해질 모니터링: Na⁺, Cl⁻, K⁺, Mg²⁺, Ca²⁺
- 수분 제한: 폐부종, 심부전 병력 있는 경우 중요
🔹 중환자 및 쇼크 상황
- 초기 볼루스: 30mL/kg within 3hr (Sepsis 기준)
- 반응성 평가: Passive leg raising, stroke volume 증가 여부
- Vasopressor 병행 시기 판단: MAP < 65mmHg 지속 시
4. 제한적 수액요법과 목표지향적 수액치료(GDT) 🎯
🔻 제한적 수액요법
수액은 생명 유지에 필수지만, 지나치게 많을 경우 조직 부종, 폐손상, 장기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한적 수액요법은 수술 예후를 개선하는 데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합니다.
- 유지량: 1–2 mL/kg/hr + 필요시 추가 투여
- 과잉 수액 시 교정: Furosemide, 이뇨제 투여, 신기능 감시
- 폐부종 예방: CVP, 폐 초음파 활용
✅ GDT (Goal-Directed Therapy)
GDT는 혈류역학적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액과 약제를 조절하는 치료 전략입니다. 미세순환의 유지와 장기 관류 압력 보존에 초점을 둡니다.
감시 지표 적정 수치 해석
MAP | ≥ 65 mmHg | 전신관류 압력 지표 |
CI | ≥ 2.5 L/min/m² | 심박출량 지표 |
SVV | < 12% | 수액 반응성 판단 |
Lactate | < 2 mmol/L | 조직 관류 평가 |
📌 GDT 적용은 수술 중 합병증 30% 이상 감소, 회복시간 단축, ICU 재원일 감소 효과 보고됨
5. 마취간호 실무에서의 수액요법 적용 포인트 👩⚕️
- 수액 종류별 성분과 적응증 숙지: NS, LR, D5W, Albumin 등
- 수액세트, 필터, 히터 등 기구 선택 기준 확립
- 수액 속도 조절: 급속 투여 시 펌프 또는 압력백 사용
- 전해질·산염기 모니터링: ABGA, 전해질 패널 정기 확인
- 수액 투여 중 이상 반응 시 즉시 보고 및 수액 중단
- EMR 수액 기록 정확성 유지: 용량, 속도, 반응 모두 표기
- 수술 전후 fluid balance 시트 작성, 체중 변화 반영
✅ 마취간호사는 수액요법 전 과정의 관리자이며, 간호 기록은 법적 문서로 간주되므로 정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참고문헌
- Miller’s Anesthesia, 9th Ed.
- Perioperative Fluid Management Guidelines, ASA. 2022.
- WHO Clinical Guidelines on Fluid Therapy. 2023.
- 한국마취간호학회 수액요법 지침서. 2023.
- GDT vs. Standard Therapy in High-Risk Surgery: NEJM, 2020.
- Clinical Fluid Therapy in the Perioperative Setting, JAMA 2021.
- Surviving Sepsis Campaign Guidelines. 2021.
- Smart Fluid Therapy in ICU. Crit Care 2022.
- Fluid Overload in Surgery: Lance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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